주식을 투자하기 앞서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재무제표를 분석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재무제표 보는 법만 안다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필수 항목만 분석하더라도 재무제표 분석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보는 법 : DART

재무제표는 전자공시시스템(https://dart.fss.or.kr/main.do)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링크를 따라 접속하신 후 분석하고 싶은 기업을 찾아 가장 최근에 나온 보고서를 클릭해줍니다.

dart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기업을 검색하는 창의 모습
“공시통합검색”

분기보고서는 3개월 단위로 구분해 놓은 보고서이고, 사업보고서는 1년 전체를 기준으로 만든 보고서입니다. 분기보고서를 먼저 분석하고 익숙해지면 사업보고서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무제표 분석을 위해 봐야하는 항목은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입니다. 필요에 따라 현금흐름표, 재무제표 주석까지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 분석

재무제표 보는 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용되는 용어가 조금 생소하고 어렵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이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의 설명과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항목만 보신다면 분석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좋은 기업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기업을 당연히 봐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 대비 현재 어떠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기업의 속한 산업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 재무제표의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가지 기업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과 비교하여 보는 것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dart사이트에서 sk하이닉스 재무제표 항목
“Dart : 재무제표”

재무상태표

[주요 항목 : 유동자산, 매출채권, 유동부채, 자본금, 이익잉여금]

  • 자산 :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계입니다. 자본은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 부동산 등 플러스의 성격이고 부채는 대출, 채무 등 마이너스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 유동 자산 : 유동 자산은 1년 이내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이야기합니다. 현금, 은행 예금, 주식, 채권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와 반대로 비유동 자산은 1년 이내 현금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자산입니다. 부동산, 기계 장비, 특허권, 무형자산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좋으면 유동자산의 비율이 높습니다. 유동자산의 많을수록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의 비율 같은 경우에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매출채권 :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판매 대금을 아직 받지 않는 상태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외상입니다. 매출채권은 당연히 많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외상 값을 그대로 모두 받으면 좋겠지만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매출채권은 적은 것이 좋습니다. 매출채권이 늘어나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유동부채 : 유동부채는 기업이 1년 이내로 상환해야 하는 부채를 이야기합니다. 유동부채 아래에 있는 모든 항목은 세부적으로 봐도 좋지만 큰 틀에서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유동부채의 아래의 모든 항목은 갚아야 할 빚, 지출해야 하는 돈이기 때문에 유동부채의 모든 항목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과거 대비 현재의 유동부채의 수준이 얼마큼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빚은 잘 갚고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점점 빚이 늘어나게 되면 기업 활동에 문제가 생겼음을 이야기합니다.
  • 이익잉여금 :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모든 곳에 비용을 지출하고도 남은 금액을 이야기합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기업이 돈을 정말 잘 벌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항목입니다.
    이익잉여금으로 부채를 상환, 배당금 지급, 투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익잉여금이 줄어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이익잉여금이 줄어들거나 마이너스를 찍게 되면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포괄손익계산서

포괄손익계산서는 Dart에서 보는 것보다 네이버에서 보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보기에 편합니다.

네이버 증권 사이트( ttps://finance.naver.com/)에 접속하신 뒤 원하시는 종목을 검색하고 아래로 화면을 내리면 “기업실적분석”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 사이트에서 기업실적분석 화면
“네이버 증권 – 기업실적분석”

[주요 항목 :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 매출액 : 매출액은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여 얻은 총 수익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증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업이익 :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들어간 여러 가지 부대비용을 제외한 이익을 이야기합니다. 인건비, 마케팅, 원재료비 등이 있습니다.
  • 당기순이익 : 해당 분기 또는 반기 동안 실제로 벌어들인 순수익을 이야기합니다.
  • 영업이익률 :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이익/매출액) × 100%
  • 부채비율 : 일반적인 기준점은 200% 이하로 부채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합니다. 계산하는 공식은 (총부채/총자산) × 100%이며, 기업이 총부채가 총자산에 대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 당좌비율 : 일반적인 기준점은 200% 이상입니다. 당좌비율은 기업이 당좌자산이 단기 부채에 대해 얼마나 많은 비율로 존재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계산식은 (당좌자산/단기 부채) × 100%이고, 당좌자산은 단기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 유보율 : 일반적인 기준점은 2,500% 이상입니다. 계산식은 (유보이익/총이익) × 100%이며, 유보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에서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지 않고 회사 내 유보하여 재투자하는 이익을 의미합니다.
    유보이익을 통해 사업 확장, 연구 개발, 시설 투자 등 기업의 성장과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마무리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을 위한 재무제표 보는 법, 기본 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식을 투자하면서 재무제표를 잘 보지 않는 이유는 용어가 생소하고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든 재무제표 항목을 완벽하게 분석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위에서 제시한 기본이 되는 항목만 분석해도 충분히 좋은 기업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이 되는 것이 익숙해지면 그다음으로 좀 더 심화단계로 들어가 세부적인 재무제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